기업 39.1% "상반기 채용 축소·취소·보류"…12.3%P↑

신입 변동폭 더 높아…10곳 중 4곳, 하반기도 미정·축소

입력 : 2019-03-12 오전 8:28:31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경기 불황 등의 이유로 채용계획을 변동하거나 규모를 축소하는 기업이 늘었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261곳에 ‘상반기 채용계획 변화’를 설문해 12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39.1%가 ‘채용규모를 축소하거나, 취소, 보류 한다’고 답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12.3%P 증가한 수치다. 채용 불확실성이 늘어난 셈이다.
 
상세하게 보면 ‘채용 축소’(22.6%), ‘채용 취소’(9.2%), 보류(7.3%) 순이었다. 기존 계획대로 채용을 진행한다는 기업은 60.9%였다.
 
채용이 변동된 부문은 ‘신입, 경력 둘 다’(52.9%, 복수응답)가 많았고, 신입사원(31.4%), 경력사원(15.7%) 순으로 신입의 변동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과 경력직 모두 채용을 축소하거나 취소한 사유로는 ‘회사 경영상황이 좋지 않아서’(53.7%,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인건비 부담이 가중돼서’(35.2%), ‘현재 인력으로 충분해서’(31.5%), ‘업계 전반적으로 침체기라서’(22.2%), ‘회사 매출규모가 줄어들어서’(18.5%) 등 전반적으로 경기 불황이 원인이었다.
 
채용계획 변동으로 인해 부족한 인원은 ‘기존 인력의 업무 분담’(47.1%)으로 해결하겠다는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이어 ‘해당 업무 축소 및 통폐합 등 조직개편’(26.5%), ‘내부 직무순환으로 인력 재배분’(20.6%) 등이 있었다.
 
주 52시간 근무가 채용 규모나 계획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61.7%)는 기업이 많았으나, ‘채용을 줄였다’(31%)는 기업도 상당수였다.
 
기업의 하반기 채용 계획에도 불확실성은 높았다. 43%의 기업이 ‘계획 미정이거나 채용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기존과 같이 유지한다는 기업은 38.3%였고, 채용을 늘리겠다는 이들은 18.8%였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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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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