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직접 챙기는 '혁신금융비전 선포식'에 금융권 수장 총출동

5대 금융지주·산업·기업은행 CEO 참석…"중소·중견기업 지원 강화 탄력 받을듯"

입력 : 2019-03-20 오후 8:00:00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1일로 예정된 혁신금융비전 선포식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국내 주요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이 총출동한다. 문 대통령이 자금 및 기회 부족 등을 호소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융사들도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하나·우리·농협 등 국내 5대 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김도진 기업은행(024110)장은 오는 21일로 예정된 혁신금융비전 선포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정부가 '포용적 금융'과 '생산적 금융'을 앞세워 중소·중견기업을 비롯한 혁신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조해온 만큼 문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요 은행들은 정부의 금융정책 기조에 맞춰 지원책을 내놓은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과거에는 대출 중심의 지원책이 대부분이었지만 현 정부 들어서면서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직·간접 투자를 비롯한 성장지원 시스템들을 마련해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투·융자 복합금융 지원과 '혁신성장펀드' 조성 등을 포함해 오는 2023년까지 총 5조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은행권 최초로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소액 직접투자 방식을 도입한 만큼 기업 발굴과 투자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경영, 세무 등의 자문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한 상태다.
 
KEB하나은행 역시 올해 초 생산적 금융 지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오는 2020년까지 창업 및 일자리 창출 기업에 1조5000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우수 기술력을 보유하거나 성장이 유망한 중소기업에 3년간 9조원 규모의 기술금융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진행 중이다.
 
국민은행 역시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지역신용보증재단 등에 총 500억원을 출연해 신기술 및 신산업 관련 혁신성장기업에 1조7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신한지주(055550)(신한금융지주)도 지난달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혁신성장기업을 지원하는 '혁신성장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비롯해 창업·벤처기업, 4차산업 관련 기업, 사회적기업 등에 향후 4년간 1조70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금융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기술력과 혁신성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금융권의 지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원책을 보다 강화할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다시 한번 정부의 금융정책 기조에 대해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융사들도 지원책을 보다 다양화하고 규모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사진/각사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문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