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한미 국방장관이 1일(현지시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계속 뒷받침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한미 연합준비태세를 흔들림없이 유지해 나갈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은 이날 워싱턴D.C.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과 한미동맹 주요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정 장관과 섀너핸 장관 대행은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재확인하며 진화하는 안보환경에 직면할 준비가 되어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미 국방당국의 일치된 노력을 토대로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발전시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양 장관은 한미 군사·국방당국 간 소통이 긴밀하게 이뤄지고 있다는데 공감하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 등 대북 정보 공유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회담에 참석한 로버트 에이브람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3월 실시한 '동맹'연습 성과를 한미 양국 국방장관에게 보고했다. 에이브람스 사령관은 “조정된 연합연습과 훈련이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함은 물론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여건을 마련하는데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양 장관은 한국군 주도의 연합방위체제에 대한 기본운용능력(IOC) 검증을 올해 시행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정 장관은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을 위해 우리 군이 보이고 있는 노력을 설명했으며 섀너핸 장관 대행은 “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대한민국 방위를 위해 미군의 지속능력과 보완능력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 시작 전 환영행사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