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5일 “다음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아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내달 1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의제조율 차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 차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비핵화의) 최종 목적지, ‘엔드 스테이트’나 로드맵에 대해서는 우리(한미)가 의견이 다 일치한다”며 “(한미 간) 균열이 있다는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나 미 의회에서도 분위기는 매우 좋았고 굳건한 (한미)동맹 관계를 그쪽에서도 강조했기에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차장은 “국가안보실 차장으로 첫 번째 방미였고, 제 상대방인 찰스 쿠퍼먼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부보좌관과 정상 간의 의제 세팅을 논의했다”며 “대화는 아주 잘 됐다”고도 설명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재개를 포함한 부분적 대북제재 완화가 논의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번에 제가 가서 금강산이나 개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다른 어젠다나 이슈에 대해서는 정상 간에 좀 더 심도있는 이야기를 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방미 중 한미 방위비분담금 문제나 대 이란제재 예외 문제 등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다고도 설명했다.
김 차장은 전날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언급한 대북특사 검토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코멘트를 할 수가 없다”고 답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의제조율을 위해 미국을 찾았던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채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