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체이스 호실적, 美은행주에 청신호?

입력 : 2010-04-15 오전 11:41:30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JP모건체이스가 1분기에 순익과 매출 모두에서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적을 냈습니다. 투자은행과 트레이딩 및 자산운용 부문, 은행업에서 고른 성장세가 나타났습니다. 이에 앞으로 나올 미 은행들의 실적도 이와 같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샌들러 오닐의 주식 리서치 담당자 제프리 하트는 "시장에 의해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채권매매에 따른 매출이 예상보다 꽤 괜찮게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하트는 JP모건체이스가 경제와 신용 상황 개선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배당금을 높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배당금 인상율은 "30% 중반까지는 아닐지 몰라도 그 중간은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특히 그는 은행들의 신용 체납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했습니다.
 
하트는 "JP모건뿐만 아니라 금융업종 전체적으로 신용 체납율이 하락하고 있다"면서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이런 지표들의 하락 추세가 지속된다면 JP모건체이스와 은행주들 일반에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처럼 JP모건체이스의 호실적은 주요 은행들의 1분기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을 부쩍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이로 인해 나머지 은행 실적에 대한 기준이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그재큐션 노블의 애널리스트 슈셀프 애버시는 "JP모건 실적이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 웰스파고 등에 대한 전망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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