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1분기 영업익 50억원..전년比 15배↑

입력 : 2010-04-15 오후 2:13:05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모두투어(080160)의 1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15배 상승했다.
 
모두투어는 15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25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437% 오른 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해외여행 패키지 송출 인원은 17만9981명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으며, 티켓포함 총 송출 인원은 25만4732명으로 전년 대비 79% 늘었다.
 
지역별로는 신종플루와 환율의 영향으로 지난해 부진했던 일본지역 모객이 274% 증가했고, 뒤이어 동남아 103%, 미주 74%, 중국 68%, 남태평양 31%, 유럽 13% 등의 증가율을 보였다.
 
모두투어는 연초부터 업계 1위 하나투어(039130)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뚜렷한 시장점유율 상승을 보여왔다.
 
모두투어의 전체 출국자 수 기준 점유율은 지난 2월 9.3%를 기록하는 등 올 1~2월 기준 역대 최고인 8.7%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업계 1위 하나투어의 42.1%에 그치고 있지만 지난달 송출객 수는 하나투어 대비 65.5%를 기록해 평소의 50% 수준을 크게 상회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비교 시점이 되는 지난해 1분기 부진한 실적과 경기회복에 따른 여행 수요 급증이 올 1분기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며 “안정적인 항공 좌석 확보를 위해 전세기를 운항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지도 향상을 이끈 것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는 최근 불거진 태국사태나 지방선거 등의 불안요소가 있지만 1분기와 유사한 수요 및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모두투어의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향후 실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쏟아지고 있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빠른 송출객수 증가와 여행 경기 호조로 모두투어의 올해 영업이익이 역대 최고인 지난 2007년의 143억원을을 웃돌 것"이라며 올해 매출 전망치를 전년 대비 81.1% 늘어난 1111억원, 영업이익이 7342.7% 증가한 176억원을 제시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이지만, 5월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 등 공휴일로 해외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모두투어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5%와 46,7% 증가한 206억원과 4억원으로 제시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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