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가동률 감소로 매출이 줄었다며 유지보수가 완료되는 시점부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44만원으로 40만원으로 내려잡았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1분기 매출액은 1254억원과 23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면서 "1공장과 2공장의 정기유지보수에 소요된 일회성 비생산원가와 지분법손실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에도 유지보수에 따른 가동률 감소로 매출은 24%감소한 957억원을 예상한다"면서 "실적 턴어라운드는 유지보수 완료로 가동률이 상승하는 3분기부터 기대해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본업은 부진했지만 바이오에피스는 선방했다. 진 연구원은 "지난해 1032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자회사 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판매호조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유럽판매 승인획득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으로 1분기 3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플릭사비의 1분기 매출이 전년에 비해 두배 늘어난 15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올해 바이오에피스 영업이익을 63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진 연구원은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이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주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부진한 실적을 타파하고 현재의 시가총액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3공장 매출을 인식했을 때 극적인 영업이익 개선효과를 시장에 보여줘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