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암호화폐가 상승 국면에서 잠시 주춤하며 강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올해 최고 기록을 쓴 다음 날인 25일 대부분의 암호화폐들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25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정보 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세계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 전날(24일)보다 1.50% 하락한 5484달러(약 63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24일 올해 최고 기록을 썼다.

 

시가총액 약 20조원인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도 전날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1개당 166달러(약 19만원)에 거래되며 전날보다 2.55% 떨어지며 비트코인보다 하락폭이 컸다. 리플과 비트코인캐시는 각각 5.29%, 2.73% 떨어진 0.30달러(약 347원)와 280달러(약 3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15위 암호화폐인 테조스는 전날보다 12.59% 떨어지며 상위 30개 암호화폐 중 가장 큰 하락 폭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5위 암호화폐 이오스도 5% 이상 떨어졌다.

 

이번 주 암호화폐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타며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높였다. 특히 24일 오전 4시 비트코인은 5633달러에 거래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약 4개월 만에 50%가량 상승한 수치다.

 

토종 암호화폐인 시가총액 49위의 '아이콘'도 상승세도 이번 주 두드러졌다. 아이콘은 25일 10시 기준 0.39달러(약 452원)에 거래되며 전날보다 3.57% 올랐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40개 암호화폐 중 상승 곡선을 그린 암호화폐는 아이콘을 포함해 5개에 불과하다. 아이콘은 23일에는 0.40달러(약 463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13% 이상 오르며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이콘은 국내 블록체인 개발업체 '아이콘루프'가 개발하고 '아이콘재단'이 발행하는 암호화폐다.

 

한편, 글로벌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코인마켓캡 기준 현재 약 205조9658억원이다. 이중 비트코인(BTC)가 차지하는 비중은 54.44%에 이른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