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KB금융(105560)지주는 지난 2일 금융권 최저 수준의 금리조건으로 4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바젤Ⅲ 기준 적격)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KB금융 출범 이후 최초다.
5년 콜옵션을 보유한 영구채인 신종자본증권 3500억원은 발행금리 연 3.23%에, 10년 콜옵션을 보유한 영구채인 신종자본증권 500억원은 발행금리 3.44%에 각각 발행됐다.
KB금융은 당초 신종자본증권을 30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었지만 약 2배에 달하는 수요가 몰리자 발행 규모를 늘렸다.
특히 가산금리는 5년 콜옵션 기준 '국고채 5년+1.41%포인트', 10년 콜옵션 기준 '국고채 10년+1.51%포인트' 수준으로 금융지주계열에서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중 역대 최저 스프레드를 기록했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4.83%에서 15.00%로 0.17%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기타기본자본 확충을 통한 BIS자기자본비율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자본 확충과 자기자본비율 관리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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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