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연 기자] 어린이날과 대체휴일로 황금연휴인 4일부터 6일까지 지역 곳곳에서 풍성한 행사가 열린다. 가족과 연인과 함께 황금연휴에 색다른 체험을 즐기러 충남 공주와 부여로 떠나보자.
돌칼 만들고, 음식 구워먹고...구석기 시대로
3일에는 공주 석장리박물관 일원에서 ‘구석기 축제’가 개막했다.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는 ‘공주 석장리로 떠나는 구석기 여행’이라는 주제로 6개 분야 23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구석기 퍼레이드’는 전문 연기자와 시민 등 100여명과 현장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다양한 소품과 의상, 조형물을 활용해 예년보다 더욱 화려해진다.
지난해 구석기축제 장면. 사진/공주시
‘응답하라 1964’ 프로그램도 눈여겨 볼만 하다. 석장리 유적이 처음 발굴된 1964년으로 돌아가 구석기 유적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교육과 재미가 함께하는 연극 공연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19가지의 구석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석장리월드 어드벤처’와 매년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구석기 음식나라’, 돌창을 만들고 물고기를 손으로 잡아보는 ‘구석기 야생체험’ 여기에 지역 예술인과 함께하는 ‘석장리 명품관’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콘텐츠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충분하다.
‘구석기의 빛’을 테마로 구석기 별빛, 구석기 마을, 구석기 판타지, 구석기 모험 등 총 4개의 콘셉트로 석장리박물관 일대가 아름다운 빛의 향연으로 물들인다.
지난해 구석기축제 장면. 사진/공주시
보물찾기, 물총대첩, 열기구 체험 등 동심까지 쏘~옥
4일부터 부소산성과 관북리유적지구 일원에서 개최되는 ‘부소산 봄 나들이’축제는 동심을 사로잡을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부소산의 7가지 선물’이라는 상설 프로그램에서는 부소산 내 주요 유적지에서 소원등 만들기, 죽간쓰기, 신선놀음, 홀로그램쇼, 활쏘기와 창술, 검술 등 백제군관과 함께 무예를 배워보는 병영체험, 달빛데이트 등이 마련돼 있다. 밤에는 야간경관과 함께 ‘부소산성 라디엔티어링’행사도 병행될 예정이다.
관북리유적지구에서는 ‘부소산 물총대첩’이 개최된다. 대나무 물총을 만들어 울타리를 놓고 양쪽에서 퍼붓기도 하고, 물대포가 곳곳에서 터지며 스팩타클한 분위기도 연출된다.
열기구를 타고 백마강과 도심 전체를 볼 수 있는 ‘날아라 세계유산 열기구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부소산성과 관북리유적지구 내 주무대 등에서는 백제인플래시몹과 달빛 버스킹 등 각종 공연이 ‘백제의 밤’을 노래할 예정이서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부소산 봄 나들이 포스터. 사진/부여군
대전=김종연 기자 kimstomat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