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오는 4~6일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면 어린이날의 대명사격인 서울동화축제를 찾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와 광진구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어린이대공원과 능동로 일대에서 제8회 서울동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와글와글 동화나라, 폴짝폴짝 놀이터’를 주제로, 동화축제 캐릭터인 나루몽이 잠들어 있다가 깨어나 동화나라와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함께 신나는 축제를 만들어간다. 축제의 백미인 5일 어린이날에는 어린이대공원역 사거리부터 어린이대공원 정문 주차장 사이 총 거리 420m 왕복 6차선 구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면 통제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이전 축제에서는 만나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지역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16명이 퍼레이드와 축제 소식을 전달하는 어린이 방송국과 도로에 그림을 그리는 드로잉 존에서 전우치놀이단, 거대풍선인형과 어울려 노는 퍼레이드 놀이터를 마련해 시민 참여형 축제로 꾸민다.
국내 아동출판사 13곳에서 참여한 동화책 아트페어가 열리고, 각 참여 출판사의 대표적 캐릭터를 전시한 북적북적 동화나라 전시회가 열린다. VR센서를 활용해 직접 그린 그림을 바탕으로 가상공간을 체험하는 인터렉티브 미디어 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동화축제 홍보와 안내를 해주는 AI로봇 3대를 배치한다.
5일 오전 11시부터 어린이대공원 정문 앞 도로에서는 본격적인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식은 전우치놀이단과 함께 하는 모듬북·대고 퍼포먼스와 나루몽 사자춤 버나놀이를 시작으로, 김선갑 광진구청장이 참여하는 타북행사와 나루몽 풍선 제막식 순으로 꾸며진다.
이어 광진광장부터 능동로, 정문 앞 데크 특별무대까지 이어지는 퍼레이드를 펼친다. 퍼레이드에는 고적대와 광진구립 청소년 합창단, 광진풍물동아리 연합회 등 지역 시민단체, 이색복장 및 분장을 하고 온 가족 참가자 등 700여명이 참여해 화려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축제기간 동안에는 다양한 공연도 만나 볼 수 있다. 열린무대에서는 4일 미니특공대 공연과 봄바람 낭독회, 5일에는 번개맨, 고고다이노 싱어롱쇼가 열리고, 6일 잔디마당에서는 제5회 전국동화스토리텔링 대회가 열려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축제가 열리는 3일 내내 잔디마당에서는 서울동화센터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딱따구리 나무공방, 어린이 작품 전시와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이야기 구연동화, 부루마블 게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축제 기간이 끝난 후에도 아이들이 어린이대공원에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4일부터 12일까지 어린이대공원 중앙로에서는 다양한 마임과 마술을 구경하고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버스킹 공연이 열리고, 구의문 잔디광장에서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에어놀이터와 무장애놀이터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김선갑 구청장은 “어린이대공원은 어린이들에게는 즐거운 놀이공간으로,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가정의 달 5월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올해 축제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니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제7회 서울동화축제에서 이색복장 및 분장을 하고 퍼레이드에 참여한 주민들 모습. 사진/광진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