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키움증권은 19일
삼성테크윈(012450)에 대해 "수주 모멘텀이 현실화되고 보안 카메라의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에 투자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수준인 '시장수익률 (Marketperform)', 목표가는 8만30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의 1분기 영업이익은 403억원(QoQ 10%, YoY -11%)으로 당사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보안 카메라가 중국향 아날로그 CCTV 매출이 호조를 보였고, 삼성전자와 사업부 통합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 부품 중에서는 보드온칩(BOC)이 메모리 반도체 수요 호조를 보였고, 릴투릴(Reel-to-reel) 공정 수율 향상을 바탕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파워시스템이 라인 자동화에 따른 생산성 향상으로 한국군 대상 매출이 증가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카메라모듈이 화소 진화 정체와 판가 하락 지속에 따른 구조적인 업황 악화로 적자 전환했고, 파워시스템 중심으로 환율 민감도가 큰 탓"이라며 "영업외적으로는 자회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일회성 법인세 환급(100억원)으로 지분법이익이 급증해 세전이익은 당사 추정치를 상회했다"고 말했다.
삼성테크윈의 2분기 영업이익은 360억원(QoQ -11%, YoY -37%)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경기 민감도가 큰 편인 보안 카메라, 반도체 부품, 반도체 시스템이 양호한 성장세를 시현할 것"이라며 "1분기 중반 이후 주가 상승세는 1분기 실적 전망 상향, 신소재(Graphene)와 압축 공기에너지 스토리지 사업(CAES)을 중심으로 하는 신규 사업 기대감, 보안 카메라 등의 수주 모멘텀이 배경이 됐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수주 모멘텀이 현실화되고 보안 카메라의 수익성이 회복되면 투자매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기대되는 수주 모멘텀은 호주 대상 K-9자주포 수출 계약 건, LNG FPSO용 가스 압축기 수주 개시, 감시 로봇과 연계된 보안시스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