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인 10일 청와대 인근의 한 식당을 깜짝 방문해 참모진들과 '청국장 외식'을 하고 시민들을 만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쯤 노영민 비서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조국 민정수석, 강기정 정무수석, 고민정 대변인, 주영훈 경호처장 등 참모진 10여명과 함께 삼청동 식당을 방문했다. 이날 외식은 문 대통령이 먼저 참모들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과 참모진은 청국장과 제육볶음 등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과 참모진은 청와대에서 식당까지 도보로 왕보했고,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사진 요청에 응했다. 식당에서는 한 학생과 포옹을 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 인근에서 깜짝 외식을 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부인 김정숙 여사와 청와대 인근 수제비 식당에서 시민들과 함께 식사를 한 적이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별도 행사 없이 취임 2주년을 보냈다. 당초 이날 저녁 예정됐던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는 북한 발사체 대응 문제로 잠정 연기됐다. 대신 문 대통령 내외는 과일박스를 청와대 직원들과 출입기자들에게 선물했다. 과일박스에는 대통령 내외의 이름과 '우리가 가는 길이 역사입니다. 2년간의 열정과 헌신에 감사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삽입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식당에서 참모진과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여민관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