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발기부전 치료, 부부 함께해야 효과적

(의학전문기자단)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

입력 : 2019-05-20 오전 10:00:00
남편의 지갑에서 필름형태 발기부전 약을 발견했어요. 남편이 나와는 관계도 잘 가지지 않고 항상 발기부전이 있는 상태인데...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것이지요? 제가 어떻게 하면 될까요?”
 
부부 커뮤니티 사이트에 오른 부인의 하소연에 남편 지갑의 필름형 발기부전 약이 남편의 불륜 증거라며 남편을 추궁해야 한다는 댓글들이 엄청나게 달려 있는 것을 보았다. 비뇨기과 전문의인 필자의 의견은 남편이 발기부전이 있으므로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고 부인과 성관계를 계속 가져왔는데 이러한 사실을 부인에게 숨김으로써 큰 오해가 생긴 것으로 추측되었다.
 
발기부전 남성들을 진료실에서 치료를 해보면 두 부류로 나누어진다. 부인이나 여성파트너에게 본인의 발기부전을 철저히 알리고 협조 하에 치료를 하는 남성들과 발기부전을 숨기거나 치료를 알리지 않고 비뇨기과에 내원해 임의로 치료를 하는 남성들이다.
어느 부류의 남성들이 발기부전 치료에 효과적일까?
 
결혼정보업체가 미혼 남녀 554명을 대상으로 결혼상대와의 혼전 성관계는 필수인가?’라는 설문조사를 했다. 남성은 27.8%그렇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절반이상인 57%그렇다고 답했다. 이제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욱 적극적으로 혼전성관계를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필수요건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비뇨기과 의사로서 진료실에서 상담과 진료를 해보아도 여성이 성을 주도하는 시대가 왔다는 것알 수 있. 발기부전이 있거나 조루증 등 성기능이 떨어진 남편을 그냥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남편의 성기능이 어떻게 하면 호전될까요?” “남편이 빠르네요. 떻게 하면 좋을까요?” 등 적극적인 온라인상담 뿐만 아니라, 남편과 직접 내원해 성기능 부부 상담을 받는 여성들이 대단히 많아지고 있다. 길어진 경기침체에 늘어나는 스트레스로 인해서 발기부전 남성은 더욱 증가하고, 그러한 발기부전 남성을 주도해서 성생활을 유지하려는 여성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여성 주도의 성생활 시대에 발기부전 사실을 숨기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고, 치료를 알리지 않고 본인 혼자 고민하면서 치료를 하는 경우는 성관계전 불안감 등의 상승으로 치료가 잘 안되거나 상대방의 성적 스트레스를 증가시킬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진다.
 
뜻하지 않게 발생한 발기부전으로 인해 남성은 수행불안을 겪게 된다. “다음에 또 안 되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은 자율신경을 저하시켜서 계속적인 발기력 저하를 초래한다. 이러한 수행불안을 치료하는 최상의 방법은 부인에게 본인의 발기부전 사실을 밝히는 것이다. 부인이 남편의 발기부전 상태를 알고 치료하는 남성들은 한결같이 치료효과도 대단히 높다. 부인이 만족한다거나 부인이 발기력이 아직 약하다라고 한다는 등의 치료 경과를 바로 알려줌으로써 치료를 하는 비뇨기과 의사도 치료경과에 맞추어서 처방을 조절해 최상의 치료를 시행할 수가 있게 된다. 반면, 발기부전을 숨기고 치료하는 남성들은 불안증으로 치료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접하게 된다.
 
발기부전 남성들이여! 오늘부터 본인의 발기부전 상태를 부인에게 정확히 알려서 최고의 치료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자. 진실 밝힘은 최상의 발기부전 치료와 부부간 행복의 지름길이 될 수가 있다.
 
 
◇ 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부산대학교 비뇨기과 전문의 취득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 대한의사협회 선정 네이버 최고 상담 답변의
- 대구은행 선정 “베스트 of 베스트”비뇨기과
<저서>
- “발기부전 최고의 탈출기” (2018년)
- "조루증 탈출 프로젝트” (2015년)
- “음경관상학” (2014년)
- “최고의 남성이 되는 비법 공개” (2011년)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