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업계 "역대 가장 강력한 동력"

'이번엔 다르겠지' 기대감…"일자리 등 상생협력 화답할 것"

입력 : 2019-05-22 오후 4:40:43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정부의 대대적 바이오헬스 육성 방안에 국내 바이오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그동안 갖가지 지원 정책에도 실효성에 실망감을 비쳤던 업계는 대통령까지 나서 힘을 싣는 모습에 기대감을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이슈에 인보사 사태까지 터져 다소 침체됐던 업계 분위기는 모처럼 반전의 기회를 만났다.
  
정부는 22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을 통해 R&D 확대와 정책금융 및 세제지원, 규제 합리화에 역점을 둔 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바이오헬스 산업을 오는 2030년까지 제약·의료기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 6%, 500억달러(약 59조8000억원), 5대 수출 주력산업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최근 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겠다며 제시한 비전에도 한층 무게가 실리게 됐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선포식에서 "제약과 생명공학 산업이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시대가 멀지 않았다"라며 "머지않아 블록버스터급 국산 신약도 나올 것"이라고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강조하며 육성의지에 무게를 실었다. 
 
이에 따라 업계는 환영의 뜻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두며 영향력 확대에 시동을 걸고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부족했던 정부 지원책 확대가 최우선 과제로 꼽혀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제약·바이오기업의 신약 기술수출은 5조3000억원의 규모를 형성하며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과 기여도를 보였지만, 관련 기업 테마감리와 더딘 산업촉진법 추진 등은 잠재력 폭발의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바이오헬스 육성방안이 역대 가장 강력한 내용들을 품고 있는 만큼 기존 지원책의 부족한 실효성에 회의적 입장을 보이던 업계 일부도 '이번엔 다르겠지'라는 기대감을 품는 분위기다. 
 
강석희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바이오헬스 분야가 대통령의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통한 전폭적인 지원으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라며 "업계 역시 신공장 건설과 일자리 창출, 후발 벤처기업 지원을 통한 상생협력을 약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역시 정부 발표 이후 논평을 통해 "바이오헬스산업을 차세대 선도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한데 대해 진심으로 환영의 뜻을 밝힌다"라며 "업계는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와 양질의 의약품 개발·생산, 고용있는 성장을 구현해 미래 주력산업으로서의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정부청사에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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