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경기북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경기양주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경기도의회는 28일 열린 제335회 본회의에서 경기도시공사가 제출한 ‘경기양주테크노밸리 조성사업 신규투자사업 추진동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동의안은 경기양주테크노밸리의 사업방식과 규모, 사업비 등을 담았다. 동의안에 따르면 경기양주테크노밸리는 양주시 마전동 일원 약 30만1000㎡(9만평)에 조성되며 총사업비는 약 1424억원이다. 도가 사업승인권자이고 양주시와 경기도시공사가 등이 사업시행자로 참여, 산업단지 개발사업 방식으로 진행한다.
현행 제도상 경기도시공사 등 지방공기업은 신규 투자 사업 시작에 앞서 도의회로부터 타당성 등을 승인받아야 한다. 이런 가운데 동의안이 도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도는 이르면 내달말 경기양주테크노밸리 조사·설계용역을 발주하고 본격적인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종수 도 도시주택실장은 “추진동의안이 도의회를 통과한 만큼 경기양주테크노밸리가 낙후된 경기 북부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견인해 남·북부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착실히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도는 오는 2021년까지 산단 계획 승인 등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2년 부지조성 공사를 시작해 2024년쯤에는 기업 입주가 시작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섬유·패션 등 경기북부 특화산업은 물론, 전기·전자산업 등에 IT를 융합시킨 스마트 생활소비재 산업 등을 육성할 방침이다.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28일 열린 ‘경기도-도의회 정책간담회’에서 이재명 지사와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