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지난 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북아 초국경 경제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문재인정부의 신북방정책에 부응해 극동 지역에서의 금융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극동 지역에 대한 진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유라시아21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공동 주관으로 열렸다.
포럼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과 박상태 주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 차석 영사, 콘스탄틴 보그다넨코 연해주 주정부 부주지사, 잠불라트 떼키에프 연해주 국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보리스 스툽니츠끼 연해주 상공회의소 회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극동지역 금융·관광·물류 등 전략적 경제협력을 모색했다.
KEB하나은행 러시아법인은 포럼 종료 후 국내 및 현지 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러시아 진출 및 진출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 및 금융상담을 진행했다.
KEB하나은행은 러시아 극동개발부 산하의 극동투자 및 수출청(FEIE)과 양해각서(MOU) 체결을 준비 중이며 향후 극동개발구역 및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에 대한 투자 유치 및 수출입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008년 모스크바에 사무소를 설립하면서 러시아에 처음 진출한 이후 2014년 9월 러시아법인을 설립했다. 신북방 동부권역에는 KEB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가 동북 3성에 4개 분행을 설치해 진출했으며 길림은행에도 지분을 투자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향후 극동지역인 블라디보스토크 지역에 영업망 확충을 검토하는 등 한·중·러 삼각 경협 활성화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포럼에 참석한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은 "'신남방, 신북방 전략TFT'를 설치해 주요 국가 진출 전략을 수립 중"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동북아 초국경 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정부의 신북방정책에 적극 동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KEB하나은행 러시아법인이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교민, 진출예정인 한국기업뿐만 아니라 러시아 현지기업 및 고객에게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와 금융발전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잠불라트 떼키에프 연해주 국제협력위원회 위원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승동 유라시아21 이사장, 알렉세이 스타리치코프 연해주 주정부 관광국장이 지난 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북아 초국경 경제협력 포럼'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하나금융지주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