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북유럽 3개국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혁신적 포용국가 달성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스톡홀름 쌀트쉐바덴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한-스웨덴 정상회담에서 양국관계 발전과 실질협력 증진, 한반도와 유럽 등에서의 평화·번영, 글로벌 이슈에서 양국 간 긴밀한 협력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양 정상은 회담에 앞서 호텔 정원을 산책하며 우리나라의 노사간 대화와 타협의 문화 정착을 주제로 환담을 가졌다. 회담이 열린 쌀트쉐반덴 그랜드 호텔은 스웨덴의 노사간 대타협인 ‘쌀트쉐바덴 협약’이 이뤄진 상징적인 장소다.
이어진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양국이 지난 60년 간 정치, 경제, 문화 등의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우호관계를 발전해 온 것을 평가했다. 이번 문 대통령 국빈방문을 계기로 새로운 60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자는 점에도 뜻을 모았다.
양 정상은 또한 양국이 호혜적인 경제 협력 파트너로서 상호 무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중소기업, 스타트업, 과학기술, 기후·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혁신적 포용국가’와 ‘차별없는 공정사회’를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을 소개하고 이 분야에서 선도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는 스웨덴 정부의 정책에 대해 뢰벤 총리와 의견을 교환했다. 뢰벤 총리에 최근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며 스웨덴 정부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 과정에서 중재자로 적극적인 기여를 하고 있는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특히 지난 1월 남북미 비핵화 협상이 진행된 ‘스톡홀름 회동’을 스웨덴 정부가 주선한 점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에 대해 뢰벤 총리는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향후에도 남북미 간 신뢰 구축 과정에서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웨덴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살트셰바덴 그랜드 호텔 앞에서 스테판 뢰프벤 총리와 친교 환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