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했다. 지난달 대비로는 0.1% 늘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5년 평균에 비하면 33.6% 감소해 평년치에는 여전히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은 작년보다 각각 31.3%, 23.5% 감소로 낙폭을 키우면서 부동산시장 관망세가 지속되는 흐름이다.
국토교통부가 17일 발표한 5월 주택 매매거래 동향에 따르면 5월 한 달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은 5만7103건으로 전년 동월(6만7789건)과 5년 평균(8만6037건) 대비 각각 15.8%, 3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소 모습. 사진/뉴시스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25만921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37만2368건)보다 30.4%, 5년 평균(40만1462건)보다 35.4%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8077건)과 수도권(2만6826건) 거래량이 작년보다 각각 31.1%, 23.5% 줄어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지방은 3만277건으로 7.5% 줄었다. 누적 기준으로는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43.4%, 14.6% 감소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만5710건으로 작년보다 15% 줄었고, 아파트 외 거래량(2만1393건)은 17.1% 감소했다.
5월 누적 기준으로 아파트와 아파트 외 거래량은 각각 16만2961건, 9만6254건으로 34.1%, 23.0% 줄었다.
5월 확정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총 15만8905건으로, 전년 동월14만8835건) 대비 6.8% 늘었다. 5년 평균(13만7451건) 대비 15.6% 늘었고, 전월(16만1744건) 대비 1.8% 줄었다.
5월 누적 전·월세 거래량 85만3808건으로 전년 동기(79만4668건)와 5년 평균(73만1226건) 대비 각각 7.4%, 16.8% 늘었다.
5월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 비중은 39.8%로, 전년 동월(40.3%) 대비 0.5%포인트(p), 전월(40.3%) 대비 0.5%p 줄었다. 지역별로 수도권(10만4633건)과 지방(5만4272건)에서 각각 5.0%, 10.4% 늘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7만3762건으로 12.6%, 아파트 외 거래는 8만5143건으로 2.2% 증가했다. 전세 거래량(9만5605건)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6%, 월세(6만3300건)는 5.6% 늘었다. 5월 누적 기준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 비중은 40.6%로, 작년보다 0.1%p 줄었다.
세종=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