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기업은행(024110)은 16일 김윤기 검사부장과 김재홍 인천동부지역본부장을 신임 부행장으로 선임하는 등 '2019년도 하반기 정기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부행장 2명과 지역본부장급 9명을 포함해 2148명이 승진·이동했다. 이는 창립 이래 연간 최대 규모의 승진인사다. 신임 부행장으로 선임된 김윤기 검사부장은 준법감시인에, 김재홍 인천동부지역본부장은 기업고객그룹장에 각각 올랐다.
김윤기 부행장은 디지털·카드·사회공헌·감사 등 다양한 분야를 거치며 은행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데 큰 역할을 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김재홍 부행장은 여신심사 경험을 갖춘 영업통으로, 중소기업 금융의 격전지인 화성·시화공단 등에서 경영성과를 창출한 공로가 인정됐다.
이와 함께 기업은행은 40대 젋은 지점장과 역량 있는 여성 관리자를 다수 등용하고, 조직의 허리 역할을 수행할 책임자급 승진 인원을 확대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팀장 승진자 중 여성의 비율은 53%로 창립 이래 최대 수준"이라며 "일·가정 양립 문화 조성을 위한 꾸준한 노력으로 충분한 여성 관리자 후보군이 조성된 결과"라고 언급했다.
조직 개편은 '영업조직 효율화'와 '미래성장 동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이뤄졌다. 특히 점포 통폐합으로 발생한 인력을 공단형·성장형 점포에 집중 배치했으며, 비이자 수익과 글로벌·디지털 유관부서와 'IBK BOX(중소기업 경영지원 디지털 플랫폼)‘ 등 전략사업 부문에 인력을 증원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인사"라며 "효율성?성장성에 초점을 둔 인력 재배치로 ‘100년 은행, IBK'로의 도약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이 하반기 인사를 실시했다. (왼쪽부터 )김윤기·김재홍 신임 부행장. 사진/기업은행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