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최근 5년간 아파트 컬러트렌드가 주황색 계열에서 파란색 계열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화페인트가 17일 자체 컬러시스템 '삼화-NCS컬러'가 완성되고 전면 도입된 2014년부터 5년간 건축용 페인트 주문컬러 약 200만건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무채색 계열인 주조색은 큰 변화가 없었던 반면 유색이 쓰이는 강조색의 경우 변화가 두드러졌다.
자료/삼화페인트
주문컬러 기준 2019년 강조색은 2014년 대비 주황색과 녹색 계열이 각각 4%, 5% 감소한 반면 파란색 계열은 10% 가량 증가했다. 아파트 단지 주조색이 과거에는 따뜻한 분위기의 아이보리계열이 많이 쓰였다면, 최근에는 차가운 느낌을 내는 회색계열까지 주조색이 확장되면서 강조생 역시 회색톤과 어울리는 저채도의 파란색에 대한 선호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향란 컬러디자인센터 센터장은 "과거 건축용 페인트의 주조색이 주로 아이보리계열이었지만 최근에는 무채색의 그레이 계열까지 확장되며 배색이 다양해졌다"며 "아파트 단지의 차갑고 도시적 분위기를 선호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강조색은 파란색 계열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꾸준히 선호되는 브라운 계열도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