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7월3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51.8%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3주차(52.0%) 이후 8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2.2%, 자유한국당은 27.1%로 나타났다.
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실시한 7월3주차(15~19일)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4.0%포인트 상승한 51.8%(매우 잘함 29.6%, 잘하는 편 22.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2%포인트 내린 43.1%(매우 잘못함 29.6%, 잘못하는 편 13.5%)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8.7%포인트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5.1%다.
리얼미터 측은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항한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 반일 여론 확산 △정부의 대일 대응 기조 △조선·중앙의 일본어판 기사와 일본 후지TV의 '문 대통령 탄핵' 주장에 대한 비판 여론 확산 등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서울, 대전·충청·세종, 경기·인천, 40대와 30대, 50대, 2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2.2%로 전주보다 3.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7.1%로 3.2%포인트 하락해, 2·27 전당대회 직전인 2월 3주차(26.8%) 수준으로 돌아갔다.
심상정 신임 당대표를 선출한 정의당은 8.7%로 전주보다 1.3% 포인트 상승했고, 바른미래당은 5.0%로 전주보다 0.2%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우리공화당은 2.4%로 0.6% 포인트 상승해 조사 포함 두 번째 주 만에 민주평화당에 앞섰다. 평화당은 전주보다 0.3% 하락한 1.6%로, 창당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9세 이상 유권자 5만4612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05명이 응답을 완료해 4.6%의 응답률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출처/리얼미터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