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유상증자 성공·임상3상 기대감에 '상승'

입력 : 2019-08-08 오후 4:01:50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헬릭스미스(084990)가 상승마감했다. 신라젠 사태로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최근 유상증자로 1500억원을 성공적으로 조달하며 임상3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헬릭스미스는 전일보다 1만600원(7.24%)오른 15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3만7200원까지 떨어지며 신저가를 경신했지만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6일 진행한 1500여억원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헬릭스미스의 구주주 청약결과 구주주 배정분 105만2000주에 113만1100주 청약이 몰렸다. 납입일은 13일이며 신주는 27일 상장된다. 우리사주조합 청약도 완판됐다.
 
헬릭스미스는 이날 임상3상중인 VM202의 브랜드명으로 '엔젠시스'를 발표했다. 이 제품명은 시판 허가를 받아 시장에 출시하면 제품 라벨에 적시된다. 엔젠시스는 '엔진(engine)'과 '혈관생성(angiogenesis)', '시작 혹은 기원(genesis)' 등의 단어를 조합해 혈관 및 신경세포를 새롭게 만들거나 재생시켜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 신라젠의 임상중단 권고 발표로 인해 주가가 폭락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임상 3상 발표를 앞둔 헬릭스미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헬릭스미스는 당뇨병성신경병증에 대한 첫번째 임상3상 결과를 다음달 23~27일에 발표한다.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안전성 중간 데이터는 우수했다는 평가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9월말 전후로 제약 바이오주가 반등을 예상한다"면서 "헬릭스미스의 임상3상 결과가 마지막 이벤트가 될 것이고, 결과가 좋든 나쁘든 불확실성은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헬릭스미스는 미국에 상업생산시설회사인 제노피스를 설립하고 의약품 제조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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