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러쉬..시가총액 비중 2년6개월來 최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외국인 비중 33.33%

입력 : 2010-04-28 오후 3:35:10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우리나라로 다시 외국인 자금이 몰리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33%(잠정치)를 차지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이전인 지난 2007년 10월10월(33.44%) 이래 최대 보유 비중으로 해외로 빠져나갔던 돈이 다시 한국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많이 풀려 있는데, 돈이 이머징마켓 특히 아시아 시장으로 많이 몰리고 있다"며 "작년부터 진행돼온 외국인 매수 경향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외국인 자금의 유입은 이머징마켓, 특히 우리나라에 외국인의 이목이 쏠려 있음을 의미한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자금줄이 볼 때 성장 동력이 큰 곳은 이머징마켓이고, 그 중 가장 큰 수혜가 따른다고 생각한 곳이 한국"이라며 "자체 펀더멘탈도 탄탄하고 삼성전자(005930)현대차(005380) 등 수출기업의 시장점유율(M/S)도 높아져 더없이 좋은 한 때"라고 전했다.
 
김 팀장은 "재무건전성 측면에서도 여타 국가보다 높은 편인데다 주가수익비율(PER)도 10배가 안되는 저평가 상태라 외국인이 몰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 역대 최대 외국인 보유비중은 44.12%로 지난 2004년 4월26일에 기록했다. 이후 2006년말 37.2%, 2005년말 39.7%, 2007년말 32.4%를 나타냈다.
 
보유비중이 가장 적었을 때는 지난해 4월14일 27.69%로 금융위기 여파로 외국인이 많이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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