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안국약품은 지난달 31일 인공항체 '리피바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레피젠과 차세대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신약 후보 물질 이전 계약 및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노인성 황반변성은 고령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환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오는 2026년 치료제 시장이 전세계 약 14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그럼에도 현재 시판중인 약물에 치료 효과가 낮은 환자들이 있고, 투여 간격의 연장이 요구되는 등 신규 치료제에 대한 시장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안국약품은 리피바디 기술을 활용한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를 개발, 전세계 독점적 개발 및 상업권을 가지게 됐고, 레피젠은 그 밖의 안과 적응증을 개발하기로 하였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공동개발 뿐만 아니라 전략적 지분투자를 단행하여 레피젠의 투자자로서도 협력함으로써 양사의 성장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며, 이번 레피젠과의 계약을 통해 바이오의약품의 파이프라인 확대는 물론 기술 수출의 기회가 한결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김명훈 레피젠 대표는 "개발 초기부터 의학적 수요와 시장성을 고려해 개발함으로써 기존 치료제로 해결되지 않는 환자들에 대한 치료 대안을 제시할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을 주는 맞춤형 제품으로 개발 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