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트리리서치, '이지플렉스 HLA NGS KIT' 출시

국내 기술로는 최초 개발…연구용 이어 체외진단용 선봬

입력 : 2019-08-20 오후 3:19:31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제니트리리서치는 국내 최초 개발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인간 백혈구 항원(HLA)검사 키트 '이지플렉스 HLA NGS KIT'를 최근 체외진단용 버전으로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해 연구용 버전을 내놓은 데서 발전한 것이다.
 
조혈모세포이식이나 장기이식에서 활용되는 HLA검사는 적합한 공여자를 선택하기 위해 이식거부반응과 연관된 백혈구 항원의 일치 여부를 분석하는 검사다. 특히 조혈모세포 이식의 경우 기증자와 수혜자의 HLA항원이 완전일치해야 이식이 가능하므로 정확한 검사결과를 빠르게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지플렉스 HLA NGS 키트는 다중 중합효소 연쇄반응으로 인덱스가 달린 타깃 유전자를 증폭시키는 앰플리콘 방식과 키트 전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기존 방식보다 결과 분석 시간을 대폭 줄였다. 또 분석을 제공하는 HLA-A, B, DRD1 유전자 부위에 대해 분석을 여러번 반복하는 심층 시퀀싱을 진행, 고해상도의 분석 내용을 제공하여 보다 자세한 검사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제니트리리서치는 키트 개발을 위해 지난 2015년 12월부터 서울성모병원의 선도형 면역질환융합연구사업에 참여, 2016년 11월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과 기술이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HLA 검사 키트 기술을 이전 받아 상용화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 올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
 
김태규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 교수는 "HLA검사는 이식이 필요한 환자에게 정확도와 더불어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이 핵심 과제였다"라며 "이지플렉스 키트가가 상용화됨으로써 국내 이식 수술 환자들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이지플렉스 HLA NGS 키트는 연구용 버전이 사용 되고 있으며, 이번에 출시된 버전은 의료기관에서 사용 가능한 체외진단용이다. 제니트리리서치는 검사 분석 범위를 HLA-A, B, DRD1 유전자 부위 외에도 C와 DQB1 부위 등으로 추후 확장할 계획이다.
 
사진/제니트리리서치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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