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빗썸은 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암호화폐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상장 유지 여부를 판단하고 심사하는 상장 적격성 심의 위원회를 발족한다고 22일 밝혔다.

 

위원회는 9월부터 활동을 시작할 예정으로, 매월 모든 암호화폐에 대한 상장 적격성 여부를 심사한다. 상장 적격 판정을 받은 암호화폐는 상장이 유지하지만, 상장 폐지 대상이 되면 해당 암호화폐는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되고 2개월 이내 개선이 없으면 상장 폐지된다.

 

상장 폐지 대상이 되는 경우는 △거래소 내 일 거래량이 미미하고, 그 기간이 1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기준 시가총액이 상장 시 시가총액 대비 크게 하락하고, 그 기간이 1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암호화폐 개발자의 지원이 없거나 프로젝트 참여가 없는 경우 △블록체인 또는 암호화폐에 연관된 기술에 효용성이 없어지거나 결함이 발견된 경우 △형사상 범죄 수단으로 이용되거나 기타 형사사건과 연관성이 명확한 경우 △암호화폐 재단에서 상장 폐지를 요청하는 경우 등이다.

 

빗썸은 암호화폐 재단들이 심사에 대한 내용을 정확하기 인지하고 위원회를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해 관련 절차와 구체적인 심사 기준을 규정으로 제정했다고 전했다.

 

또 이달 말부터 변호사와 대학교수로 구성된 상장 심의 자문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법률, 기술, 핀테크 등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상장 심사 과정에 참여해 투명하고 공정한 상장 프로세스를 확보하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빗썸 관계자는 "거래소 내 모든 암호화폐에 대한 상장 적격성 심사를 통해 각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기술 개발 노력과 효용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겠다"며 "투명하고 안전한 거래 환경을 조성해 투자자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