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선물회사를 대상으로 하는 선물·옵션거래의 대용증권관리수수료가 절반 가량 인하될 전망이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은 NH선물과 현대선물, 우리선물 등 8개 선물회사와 금융위원회, 금융투자협회 등과 협의 및 시장효율화위원회 심을 거쳐, 다음달 3일부터 선물·옵션 대용증권관리수수료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대용증권관리수수료란 선물회사가 선물·옵션 거래증거금으로 유가증권을 한국거래소에 납입하기 위해 예탁결제원의 대용증권관리시스템을 통한 증권의 권리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 받으며 납부하는 수수료를 말한다.
개편되는 선물·옵션 수수료 체계는 '매영업일 대용가액잔량 × 1억원당 220원'이다. 기존에는 선물·옵션거래량 × 일정수수료 요율'이었다.
거래증거금은 현금과 대용증권으로 납입한다. 만약 투자자들이 증거금으로 현금 납입을 대용증권보다 많이하면 선물회사가 예탁결제원에 납입하는 수수료는 더 적어지는 셈이다.
증권업계는 이번 수수료 개편으로 기존 수수료체계와 비교해 약 50%의 수수료 인하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선물회사 전체적으로 연간 약 16억~2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번 수수료 개편은 예탁결제원이 선물회사를 대상으로 받는 수수료 개편으로 개인투자자는 해당사항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