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지원자의 제출 서류를 검토하는 시간이 한 명당 15분도 걸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지난 19~22일 기업 263곳에 ‘서류전형 평가 소요시간’을 설문해 26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원자 한 사람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자소서) 모두를 검토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3분으로 집계됐다.
이력서 검토하는 데는 평균 6.3분 소요됐다. 구체적으로는 5분(34.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10분(27%), 3분(15.6%), 1분(7.2%), 2분(4.6%) 등의 순이었다.
자소서의 경우에도 5분(31.6%)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0분(29.7%), 3분(14.8%), 2분(6.1%), 1분(5.7%), 14분(2.7%) 등의 순으로 평균 6.7분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력서를 평가할 때는 가장 많은 40.3%가 ‘중요한 부분만 골라서 검토’(40.3%)한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모든 항목을 대략적으로 검토’(27.4%), ‘모든 항목을 꼼꼼하게 검토’(24.7%), ‘조건으로 필터링'(7.6%) 하는 방식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자소서 역시 ‘모든 항목을 대략적으로 검토’(37.6%)하거나 ‘중요한 부분만 골라서 검토’(32.7%)한다는 응답이 많았으며, ‘모든 항목을 꼼꼼하게 검토’한다는 응답은 29.7%였다.
또한 인사담당자가 서류전형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직무 관련 경험이었다. 이력서에서는 ‘인턴 등 직무경험’(48.3%)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답했다. 이어 전공(19%), 자격증(8.7%), ‘대외활동 경험’(6.5%) 등 주로 실무 경험이나 잠재력을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이었다.
자기소개서 검토 시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 역시 비슷했다. ‘직무관련 경험’이 51%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회사 인재상과의 적합성’(19.8%), 지원동기(8.7%), ‘아르바이트 등 사회경험’(4.9%), ‘입사 후 포부’(4.6%), ‘성격의 장단점’(3.4%) 등을 꼽았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입사지원서 검토 시간이 길지 않은 만큼 인사담당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업이 궁금해하는 점을 파악하고 직무 경험을 녹여내 회사에 기여할 인재임을 어필하는 것이 합격으로 가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