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공사 중단으로 장시간 방치된 건물이 생활SOC로 활용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사업' 5차 선도사업 대상지 총 14곳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15년부터 시행한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 선도사업은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방치건축물을 공공이 주도해 관리·정비하는 국가 정책사업이다.
본사업 대상지 6곳은 부산광역시 금정구의 공동주택, 경남 거창군의 병원, 충남 공주시 숙박시설 등이며 예비사업 대상지는 대전광역시 중구 대사동의 업무시설, 강원도 원주시 태장동 문화 및 집회시설 등 8곳이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국장은 "이번 선도사업 선정기준은 기존의 2~4곳을 선발하는 상대평가 방식에서 절대평가 방식으로 전환해 선정기준을 충족하는 모든 사업을 선도사업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선정된 대상지에 대해 건축물의 이해관계 해소, 구조·안전 상태, 주변 개발 여건을 종합 검토해 사업이 양호한 지구 순으로 선도사업계획 수립 지원한다. 정비지원기구인 LH는 건축주에 컨설팅을 지원하거나 위탁사업자로서 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본사업으로 선정된 부산시 공동주택은 행복주택과 주민편의를 위한 시설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경남 거창군 병원은 기존 용도로 활용 가능성이 작아 건축물 철거 후 행복주택 또는 주상복합시설로 활용된다. 충남 공주시 호텔은 철거 후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인근 관광지 고려 후 정비 사업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외 예비사업으로 선정된 8곳은 채권금액 조정, 지자체 지원, 개발수요 발굴에 따라 본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
김 국장은 "선도사업 추진을 통한 다양한 정비모델 개발 및 성공모델 확산으로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사업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며 "국민의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 및 도시 활력을 높이는데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 5차 선도사업 선정결과. 표/국토교통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