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남성호르몬은 자유로울 때 최상의 기능을 유지한다

(의학전문기자단)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

입력 : 2019-09-09 오후 1:23:54
1931년 독일의 생화학자 부테난트 박사가 남성호르몬인 안드로스테론을 처음으로 발견했다남성의 소변으로부터 남성호르몬을 포함한 성호르몬을 추출하고 정제한 연구 성과를 통해 남성호르몬은 대단히 소량이지만 남성의 인체 기능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보고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남성 기능 유지에 매우 중요한 남성호르몬은 개개인의 얼굴이나 외형이 모두 다르듯이 그 양도 개인별로 차이가 크다. 통상적으로 남성호르몬 수치는 20대를 정점으로 40대를 지나면서 저하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20대보다 높은 남성호르몬 수치를 유지하는 80대가 있을 정도로 남성호르몬의 차이는 대단히 크게 나타난다. 이렇게 차이가 많은 이유는 개인의 불규칙한 식생활, 운동량, 비만도, 만성질환 여부, 스트레스 누적 등 스스로의 신체 관리에 의한 결과이면서 또한 남성호르몬 자체의 다양한 작용기제에 의해서도 차이가 많기 때문이다.
 
남성의 혈액 속에 존재하는 남성호르몬은 98%는 단백질과 결합되어 있어서 실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태이고, 나머지 2%의 유리호르몬 상태에서만 기능을 발휘하게 된다. 남성호르몬의 놀라운 작용은 자유로운 상태인 유리호르몬이 되어야 가능하게 된다. 남성호르몬은 대부분 결합글로불린과 결합된 상태로 존재하고 결합글로불린과 연결된 남성호르몬은 생물학적 활동을 할 수가 없다. , 남성의 신체에서 성기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결합글로불린에서 자유로워져야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가 있다.
 
이러한 결합글로불린은 남성이 40대 이후에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결합글로불린의 증가로 유리남성호르몬이 감소하게 됨으로써 남성의 성기능도 이와 비례해서 감소하게 됨으로써 발기부전 등의 성기능 장애가 발생한다. , 남성호르몬 자체도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게 되지만, 결합글로불린도 증가로 유리남성호르몬이 저하되니 남성의 성기능은 더욱 저하되고 발기부전 등의 성기능 장애가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남성호르몬을 결합글로불린의 결합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서 본래의 기능을 활성화시킬 수가 있을까?
 
첫째, 전체적인 남성호르몬 양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다. 근육량을 증가시키기 위한 운동효과는 전신 혈류순환도 증가시켜서 남성호르몬의 총량을 증가시킨다. 이러한 남성호르몬의 총량이 늘면 유리남성호르몬도 비례해서 증가한다.
 
둘째, 간기능 저하가 지속되면 글로불린의 양이 증가하게 된다. 그러므로 지속적으로 몸 상태를 최상으로 조절해서 간기능이 정상인 상태가 유지되면 결합글로불린 자체가 감소하게 된다. 체내 알부민 등 단백질이 풍부하게 되면 결합글로불린의 양은 감소한다. 꾸준한 단백질 보충은 결합글로불린의 양을 저하시켜줄 것이다.
 
셋째, 유리남성호르몬은 체내 포화지방산이 증가하면 활성화가 떨어진다. 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돼지고기, 버터, 치즈, 라면, 과자 등의 섭취를 줄이면 포화지방산의 감소로 인해서 유리남성호르몬의 활성이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서 남성에게 너무 소중한 남성호르몬을 자유로운 유리호르몬 상태로 만들 때 남성호로몬은 본연의 기능을 최상으로 발휘할 수 있게 된다.
 
 
◇ 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부산대학교 비뇨기과 전문의 취득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 대한의사협회 선정 네이버 최고 상담 답변의
- 대구은행 선정 “베스트 of 베스트”비뇨기과
<저서>
- “발기부전 최고의 탈출기” (2018년)
- "조루증 탈출 프로젝트” (2015년)
- “음경관상학” (2014년) 
- “최고의 남성이 되는 비법 공개”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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