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view)어닝시즌 정점..2분기 전략 준비해볼까?

입력 : 2010-04-30 오후 3:23:11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오늘 삼성전자(005930)의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주요 기업들의 어닝시즌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데요.
 
투자자들은 아직 1분기 기업실적발표가 끝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2분기 투자전략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여의도 객장에서도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보유 주식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의 전화가 부쩍 많아졌다고 하는데요.
 
증권사 각 지점에서도 2분기 투자전략에 대한 회의를 시작한 상황입니다.
 
송영상 동부증권 방배지점장은 "삼성전자 등 IT 부분의 실적은 예상됐던 부분"이라며 "이미 주가에 반영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방배지점에서는 어닝시즌 이후 종목장세를 예상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업종이나 종목도 어닝시즌 이후 투자전략을 다른 종목으로 갈아탈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송 지점장에 따르면 IT는 관망세를 유지하고, 중장기적으로 경제회복이나 바이오시장 확대에 따라 제약업종이나 금융업종을 유심히 보고 있다고 했는습니다.
 
2분기 이후 장에 대비해 현금화를 권하는 지점도 있었습니다.
 
김성묵 대우증권 양재동 지점장은 "1분기 기업실적은 예상대로 나온 경우가 많아 무난했다"고 평가하며 "문제는 2분기"라고 지적했습니다.
 
1분기에는 기업들이 환율 효과를 어느 정도 봤지만, 2분기부터는 환율 하락이 역으로 악영향을 미칠 우려도 있고, 최근 다시 불거져 나오는 출구전략도 경기회복을 발목잡을 수 있기 때문에 2분기에는 쉬어가는 장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김 지점장은 IT와 자동차가 여전히 주도주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지만, 상승폭이 컸기 때문에 추가 상승은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입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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