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대신증권은 3일
현대산업(012630)개발에 대해 1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쳤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27.3% 하향조정한 3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2분기 이후에는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산업개발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추정치에 미치지 못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공사일수가 감소하면서 도급주택 및 토목공사의 기성 인식이 부진했고 다른 대형건설사와 달리 해외부문을 통한 상쇄 효과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해운대 우동과 수원 권선1차와 같은 자체사업의 매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79.5%의 양호한 원가율을 기록했다"며 "국내 공사가 본격화되는 2분기부터 현대산업개발의 매출액은 급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2조4820억원의 매출액을 시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실적 개선속도가 가장 빠름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택부문 위주의 사업포트폴리오로 인해 주택부문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대규모 자체사업을 통한 풍부한 현금 유입은 주택부문에 대한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감소시킬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성인식이 본격화되는 2분기 이후에는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