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대표적 베드타운인 서울 동북권의 창동역 환승주차장 부지에서 '창동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가칭)' 조성 공사가 첫 삽을 떳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8일 오전 서울 도봉구 창동 1-28 부지에서 ‘창동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의 착공을 알리는 기공식에 참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오는 2023년 5월이 완공일인 단지는 최고 49층, 연면적 14만3551㎡ 규모로 건립되며 지하 7층~지상 16층의 문화창업시설, 지하7층~최고49층의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문화창업시설의 핵심 시설은 2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창업 엑셀러레이팅 공간이다. ‘창업+교육+전시·마케팅’을 복합화한 곳으로, 준공 이후 인근 ‘동북권 창업센터’와 동북권 15개 대학의 유망한 스타트업들이 유입·성장하도록 지원한다.
오피스텔에는 △창업창작레지던스 공간 792실 △문화집객시설(서점, 문화집회시설, 상업시설) △주차장 1236면 등이 들어선다.
레지던스는 49층 타워동에 마련된다. 사회초년생, 1인 청년창업자, 문화예술인 등이 살면서 창업·창작활동을 병행하고, 문화·여가 생활 등 일상을 즐기는 일까지 이뤄진다. 관련 종사자가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게 입주하도록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두 건물 저층부에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집객시설이 배치된다. 특히 지하 판매시설은 앞으로 조성되는 복합환승센터 및 서울아레나 등 주변 시설과 직접 이어 내부·외부에서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으로, 지난해 12월 영업인가를 받은 서울창동도시재생리츠가 추진 중이다. 주택도시기금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 서울투자운용이 출자하고, 자금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해 민간융자를 실행할 예정이다.
주택도시기금은 전체 사업비 6555억원의 20% 출자 및 30% 융자를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 SH공사는 토지를 현물출자하며 사업기획 및 운영, 준공 이후 문화창업오피스 운영을 통해 창동 일대의 문화·예술산업 활성화에 기여한다. 서울투자운용은 출자 및 자산관리회사로 청산까지 사업을 관리하고, SH공사는 건설사업관리(CM)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한편 창동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의 조성 사업은 창동·상계 일대를 수도권 동북부 320만 일자리·문화 광역중심지로 조성하는 서울시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의 핵심 거점시설 가운데 하나다.
박 시장은 “창업~인큐베이팅~상용화~소비시장이 연계된 선순환 산업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며 "거점시설을 발판으로 창동·상계 지역이 도심의 배후주거지에서 수도권 동북부 320만의 새로운 일자리·문화의 신경제중심지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창동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가칭) 조감도. 자료/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