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연 기자] 충남 보령시 공무원들이 같은 부서 소속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18일 보령시청에 따르면 보령시보건소 A씨와 B씨가 같은 과 부하직원 여성공무원 C씨를 지난 4일 노래방에서 성추행했다는 것.
A씨는 회식 후 2차로 간 노래방에서 C씨를 강제로 껴안고 입맞춤 했으며, B씨는 C씨를 집에 데려다 준다며 강제로 다시 입맞춤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결국 지난 9일 이들을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보령시는 경찰로부터 수사 개시 통보를 받고 지난 17일자로 이들을 직위해제 했다.
C씨는 “B씨가 원산도 발령 등을 거론하며 수차례에 걸쳐 섬에 안 가려면 윗사람과 (식사)자리를 하자고 권유해 어쩔 수 없이 나갔었다”고 자발적이지 않은 자리였음을 강조했다.
특히 C씨는 4개월 전에 공무원에 임용된 새내기였으며, B씨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주민이기도 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보령시 시그니처. 사진/보령시청 홈페이지
보령=김종연 기자 kimstomat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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