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연 기자] 대전시의회 김소연 의원(서구6, 바른미래당)이 대전시가 추진하는 지역화폐가 특정단체를 위한 퍼주기 의혹을 제기했다.
김소연 의원은 23일 제245회 대전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지역화폐는 특정조직, 특정정치조직 나아가 특정 사람에게 우리 시민혈세 퍼주는 것”이라며 “인천시와 같은 의혹을 받을 것이냐”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급기야 해당조직은 시정브리핑 바로 다음날 기다렸다는 듯 창립총회를 열었다. 누가 봐도 저 조합에서 사업을 위탁받겠다는 것인데, 몇 달 전부터 대전시의회에서는 관련자들과 토론회를 열었던 바 있고, 이번 회기에 산건위에서 ‘지역화폐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발의하려 했으나 유보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전전체로 지역화폐 발행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했고, 이를 기다렸듯 대전의 특정 시민조직은 대전지역화폐 이름을 공모했다”며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필요성에 공감하지만 마냥 긍정할 수 밖에 없는 등 25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 발행을 반대하는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앞으로 이런 의혹을 갖지 않도록 ‘시민단체의 힘’이 아닌, ‘시민의 힘’으로 시정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김소연 대전시의원. 사진/대전시의회 제공
대전=김종연 기자 kimstomat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