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검찰, 조국 처벌 의지 안보인다면 특검으로 넘어가야"

"정경심 비공개 소환은 문 대통령 공개협박 결과…검찰은 살아있는 권력에 당당해야"

입력 : 2019-10-02 오전 10:06:03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검찰의 비공개 소환 방침에 대해 "검찰은 (조 장관 관련해) 범죄대로 처벌하려는 의지를 안보인다면 특검으로 넘어오게 될 것"이라며 "직접 수사를 눈치보지 말고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정경심 교수의 비공개 소환 방침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개협박이 통한 결과다. 검찰이 정권압박에 굴종한다면 국민은 정권도 검찰도 믿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눈 감지 말고 살아있는 권력 앞에 당당하라"고 강조했다.
 
국정감사와 관련해선 "무능한 문재인정권에 대한 총체적 심판이자 추락한 민생을 회복할 발판이 돼야 할 것"이라며 "민생 회복의 시작은 조국 파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감의 과제로 신독재 정권 고발, 경제위기 실체 규명, 외교·안보 붕괴 고발, 포퓰리즘·위선 고발, 국민 분열 고발 등을 제시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감을 통해 좌파 독재 정권의 탐욕과 불의의 실체를 밝히고 대안을 제시하는 방법으로 공정 가치를 수호하고, 정책 농단의 실패를 진단해 공정 과제를 발굴하고 관련 예산과 법안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를 향해 특별감찰관 임명을 위한 추천 절차를 마무리해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또한 조국 장관에 대한 국정조사와 함께 문 대통령과 조국 장관, 황교안 대표, 나 원내대표 본인을 포함한 4자 특검 요구에도 답을 해달라고 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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