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해양신산업 육성의지…"2030년까지 11조원 시장을"

입력 : 2019-10-10 오후 4:32:28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현재 3조원 수준인 우리 해양 신산업 시장을 2030년 11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매출 1000억원이 넘는 해양 스타트업도 2030년까지 20개를 발굴해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홍성 충남도청에서 열린 '해양수산 신산업 발전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해양바이오·해양관광·친환경선박·첨단해양장비·해양에너지 등 5대 핵심 해양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날 충남 방문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전국 경제투어' 11번째 일정이다. 문 대통령은 "기존의 해양수산업을 스마트화할 것"이라며 △스마트항만 구축 △자율운항선박 개발 △지능형 해상교통 정보서비스 도입 △'해양모태펀드'로 민간 투자 촉진 △스마트 수산양식 분야 적극 지원 △2022년까지 해양수산 연구개발(R&D) 예산 1조원 확보 등을 언급했다. 아울러 "어촌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어촌뉴딜 300'을 시작했고, 수산업 혁신을 위한 '수산혁신 2030'도 추진 중"이라며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수산업 매출액 100조원, 어가 소득 8000만원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해양신산업의 중심 충청남도'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해양 생태복원, 한국형 해양치유산업. 해양레저관광산업 육성 등 주요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양 지사는 "2030년까지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고, 기업 1000개 육성 및 연 관광객 3000만명 유치로 25조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 앞서 문 대통령은 충남지역 경제인 50여명과 약 1시간 동안 오찬간담회를 하고 혁신도시, 철도, 해양수산 등 분야별 대정부 건의 및 충남경제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역경제 활력 회복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충남의 숙원사업으로 약 1조원이 투입되는 당진 석문산단 인입철도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면서 "앞으로 충남경제 발전에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충남이 발표한 해양수산 발전 전략을 착실히 추진해, 새로운 충남으로 발전되기를 희망한다"면서 간담회에 참석한 정부 관계자들에게 충남도와 긴밀히 협조해 지역 경제인의 건의 과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충남 홍성군 충남도청에서 열린 충남 해양신산업 발전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어린이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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