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철도노조와 서울지하철 파업과 관련해 이들 파업이 시민의 발을 묶고, 물류 운송에도 차질을 준다며 추가적인 파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4회 국무회의에서 "철도와 지하철의 파업은 시민의 발을 묶고, 물류 운송에도 차질을 준다"며 "노조는 국민의 불편과 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 파업을 자제하며 대화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사측은 더 열린 자세로 협상에 나서주시기 바란다"며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노사 대화가 원만히 이뤄지도록 지원해달라"고 덧붙였다.
철도노조는 임금인상과 안전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지난 10~14일 경고성 파업을 진행했다. 노조는 사측과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11월 중순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교통공사노조 역시 △임금피크제 폐지 △안전인력 충원 △4조2교대제 근무형태 확장을 내세우며 행정안전부, 서울시, 서울교통공사가 노조 요구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을 경우 16일부터 사흘간 1차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총리는 또 급식조리사·돌봄전담사 등 학교비정규직(교육공무직)의 2차 총파업에 대해서도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이 협상에 최선을 다해 시급히 타협을 이뤄달라고 강조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부산지부, 전국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부산지부 등 2개 노조로 구성된 '부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이틀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4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부산지부 조합원들이 집회를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