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주간동향)900만원대 횡보…비트코인 약보합세

입력 : 2019-10-23 오후 3:08:19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비트코인이 900만원대에 머물며 약보합세다. 이번 주(10월16일~10월23일) 중반 970만원대를 회복했으나, 주 후반 930만원선까지 내려왔다. 
 
23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은 전날(22일) 같은 시간보다 28만4000원(-2.94%) 내린 93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 970만원에서 출발해 한 때 930만원으로 하락했으나 재차 970만원을 회복했다. 그러나 상승세는 주 후반 꺾여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ETH) 또한 비트코인과 비슷한 흐름이다. 전날보다 6600원(-3.25%) 떨어진 19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이번 주 21만원에서 출발했지만 약보합세로 20만원선을 지키지 못했다.
 
주요 암호화폐를 보면 리플(XRP) -2.31%, 비트코인캐시(BCH) -4.48%, 라이트코인(LTC) -3.76% 등 모두 하락세다. 이번 주 초반 횡보한 뒤 후반 소폭 하락세로 마감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Libra)에 대한 미국 등 국제사회의 견제가 이어지고, 텔레그램이 추진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 '톤(TON)' 출시가 연기되는 등의 소식이 겹치며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시장에서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인 암호화폐는 업비트 기준 지난주보다 38.64%를 기록한 썬더토큰(TT)으로 집계됐다. 이어 솔브케어(SOLVE) 34.77%, 비트코인에스브이(BSV) 15.54%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년 기준으로 상승한 암호화폐는 비트코인(29.05%), 라이트코인(4.09%)이다.
 
한편,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코인마켓캡 기준 약 254조4461억원이며, 이중 비트코인의 비중은 66.5%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가 추산한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전날(22일)보다 6포인트 내린 33을 기록하며 39로 '공포' 단계가 지속되며 투자심리가 소폭 악화됐다. 이 지수는 100에 가까울수록 투자심리의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사진=빗썸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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