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기온이 낮아지며 운동복 겸 일상복으로 입을 수 있는 '애슬레저'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고객들이 애슬레저 룩을 입어보는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지난 10월1일부터 23일까지 애슬레저 상품군 매출이 25% 가량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5월부터 8월까지도 애슬레저 매출은 평균 10% 신장했으며 지난달에도 약 20% 늘었다.
날씨가 추워지면 근육이 수축하기 때문에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따뜻한 날씨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상의 위험이 높아진다. 이에 체온을 유지해줄 수 있는 기능성 소재의 운동복인 애슬레저 상품 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운동복과 일상복의 경계가 모호해지며 시즌 별로 다양한 소재의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는 것도 하나의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애슬레저 상품군 중 '레깅스' 수요가 특히 높다. 이번달 레깅스의 매출은 지난 8월 대비 30% 신장했다. 캐시미어 레깅스와 에어코튼 기모 레깅스 등 보온성을 높이는 레깅스가 인기를 끌었다.
간편하게 걸칠 수 있는 '롱 슬리브'와 착용 시 안정감을 높여주는 '레그 워머'에 대한 수요도 높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롱 슬리브와 레그 워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33% 늘었다.
고객들이 애슬레저 상품을 쇼핑하는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이러한 트렌드에 발 맞춰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0월 가성비가 좋고 세련된 디자인의 '안다르'를, 지난 4월에는 명품 요가복으로 불리는 '룰루레몬'을 본점에 오픈했다. 스포츠 편집샵인 '피트니스 스퀘어'도 운영하고 있다.
안대준 롯데백화점 패션부문장은 "운동복과 일상복을 구분하지 않는 트렌드의 영향으로 애슬레저 상품군의 매출이 지속 신장하고 있다"라며 "겨울철 높은 수요를 보이는 다양한 품목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