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삼성생명 청약열기 '바통' 이어받나…

입력 : 2010-05-07 오후 4:48:47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삼성생명에 이어 만도가 IPO(기업공개)를 위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공모주 시장 열풍이 삼성생명에 이어 만도에도 불어닥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선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이번에도 또한번 쓰나미처럼 몰려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단 7일 결정된 공모가 8만3000원(희망공모가 7만5000~9만원)에 대해선 합격점을 내놓고 있다.
 
안상준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만도가 순수 자동차 부품업계 1위 업체임을 감안할 때 공모가가 비교적 낮게 책정됐다"고 주장했다.
 
당초 증권가 예상액이 9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날 책정된 공모가는 가격 측면에서 부담없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만도의 강한 성장 잠재력을 감안할 때 기대해 볼 만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당초 만도의 2010년도 실적(순익) 가이던스는 1700억원대로 집계됐다.
 
그러나 만도가 1분기 570억원의 순이익을 냄으로써, 올해 2000억원대 순익 달성도 가능해졌다는 분석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그만큼 올해 예상 실적이 대폭 상향 조정될 개연성이 커진 셈이다.
 
아울러 만도의 투자지표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안상준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만도의 2010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율(PBR)이 각각 8배, 1.4배인데, 만도가 글로벌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업체로서의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과 상장(IPO) 효과 대비 저평가 매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박화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시총 1조5000억원이 넘는 만도가 시장에 들어설 경우 자동차 부품업계 전반에 걸친 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장세가 크게 틀어지지 않는 한 청약 열기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만도는 오는 11·12일 청약을 거쳐 19일 상장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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