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듬, 차통
진행: 최기철 부장
출연: 김은별 기자(뉴스토마토)
올해부터 일반인들도 LPG 모델을 구매할 수 있게 됐죠, 국내 자동차 기업 중에는 르노삼성이 가장 발 빠르게 대처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모델이 QM6 '2.0 LPe'입니다.
지난달 기준으로 QM6 전체 모델 판매량의 65%를 차지하는데요, LPG차는 흔히 주행성능이 좀 떨어질 것이라는 편견이 있는데 정말 그런지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시죠.
QM6 LPe는 국내 SUV 중 처음으로 LPG 심장을 단 모델입니다. 3년 전 출시한 가솔린 모델에서 외관은 큰 차이는 없는데요, QM6는 자동차 업계에서 '디자인이 세련됐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색상은 블랙부터 화이트, 실버 등 기본색부터 블루, 퍼플, 와인까지 총 6종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날 차통팀이 시승한 차는 블루색입니다.
차량 앞쪽에는 대형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주간주행등은 C자 형태 LED램프입니다.
또 전 트림에 스퀘어타입 LED 전방 안개등을 기본 적용했다고 하는데요, 기존 RE 트림에만 쓰던 18인치 투톤 알로이휠도 LE트림까지 확대됐습니다.
QM6는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을 자랑해 소비자 만족도가 높습니다.
흔히 LPG 차는 연료를 보관하는 탱크가 트렁크 공간쪽에 있는데요, 이 연료통이 트렁크 공간까지 올라와 적재 공간이 좁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르노는 이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도넛탱크'를 사용했는데요, 보시는 바와 같이 덕분에 트렁크 공간 손해가 거의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르노삼성은 QM6 내부 디자인에 유럽 감성을 적용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살펴보니 색상도 고급스럽고 시트도 푹신한 편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공간이 꽤 넓었는데요, 뒷좌석 무릎 공간은 최대 289mm 확보할 수 있다고 합니다. 뒷좌석 시트도 최대 32도까지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죠.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기어봉쪽에는 위험 시 잡을 수 있는 듀얼 그립 핸들도 마련됐습니다. 가죽 소재를 덧대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죠.
QM6 내부에서 찾을 수 있는 또 다른 특징은 이렇게 디스플레이가 세로로 길다는 점인데요, 크기는 8.7인치입니다.
보시다시피 이렇게 터치로 조작할 수 있는데요, 다만 운전하면서 조작하기에 직관성이 좀 떨어진다는 지적은 있습니다.
이날 차통팀은 QM6 LPG 모델을 타고 합정에서 파주까지 약 40km 구간을 달렸습니다.
가속 페달을 밟자 부드럽게 출발했구요, LPG차는 민첩하지 않고 소음이 심하다는 편견이 있는데요. 가솔린 엔진과 비교했을 때 주행 성능에 큰 차이는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다만 시속 120km 이상으로 밟으면 버거워하는 게 조금은 느껴졌죠.
속도감보다는 연비에 무게를 둔 모델이기 때문에 QM6 가솔린차 구매를 생각하고 있다면 이 부분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QM6의 장점인 정숙성도 뛰어났습니다. LPG 모델임에도 풍절음이나 엔진음이 크지 않았는데요, 덕분에 편안한 주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LPG 가격이 휘발유의 거의 절반 수준이니 차량 선택 시 경제성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라면 QM6는 적합한 차종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QM6 LPG 모델을 함께 살펴봤습니다.
저는 전반적으로 주행 성능은 무난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도심에서 타는 패밀리 SUV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또 주머니 사정을 생각해 국산 중형차를 사고 싶은데, 현대·기아차는 싫다 이런 분들에게 괜찮은 모델일 것 같네요.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