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3일 공사 회의실에서 인천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및 글로벌 제약회사들과 '인천공항 의약품 항공운송 경쟁력 제고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의약품 항공운송은 항공화물분야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협약으로 인천공항경제권 개발에 한층 탄력을 붙을 전망이다.
(왼쪽부터) 셀트리온 본부장 김종현, 한국산업단지공단 충청지역본부장 윤동민, 인천광역시 해양항공국장 박병근, 인천국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 임병기, 바이오의약품협회 전무 박정태, 메타바이오메드 본부장 유승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센터장 윤호열. 사진/인천공항공사
이날 체결식에는 임병기 인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과 박병근 인천시 해양항공국장, 윤동민 한국산업단지공단 충청지역본부장, 박정태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전무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 제약회사는 인천 송도에 소재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입주한 ㈜메타바이오메드 3개 기업이다.
공사는 협약체결을 바탕으로 앞으로 의약품 항공운송과 관련한 기관 및 제약회사들과 함께 추진 협의체를 운영, 인천공항과 인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오송생명과학단지 등 국내 의약품 특화단지 간 연결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의약품 시장의 판로개척을 위해 항공운송 물동량 증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계획이다.
세계 의약품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약 1조2000억 달러로 최근 3년간 약 6% 대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세계적인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인 Frost& Sullivan의 예측에 따르면 2021년에는 약 1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의약품 항공운송에 대한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4년 이후 매년 14%대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13일,인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인천공항 의약품 항공운송 경쟁력 제고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인천공항공사 임병기 미래사업본부장(사진 가운데) 및 관계자들이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공사
임병기 인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인천공항과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의약품 항공운송을 위한 하나의 항공물류권역으로 완성되면 국내 제약회사의 수출이 활성화하고 인천공항의 물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