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신세계가 투자한 화성테마파크 사업부지를 찾아 "이번 투자로 약 1만5000명의 직접 고용과 11만명의 고용유발효과 및 70조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며 "우리 경제 활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오후 경기 화성시 남양동 화성국제테마파크 예정지에서 열린 '화성국제테마파크 비전 선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1일 홍남기 부총리는 경기 화성시 소재 송산그린시티에서 열린 화성 국제테마파크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120만㎡에 달하는 국내 최대규모 테마파크에 호텔과 최신 쇼핑시설, 골프장까지 아우르는 복합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우리나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우리 관광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화성테마파크는 정부가 3단계 기업투자 프로젝트의 대표 과제로 추진해 온 사업이다. 418만㎡ 규모 부지에 총사업비 4조5693억원이 투입됐으며 국내에서는 최대 규모다. 홍 부총리는 "신세계그룹의 비전과 결단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엄중한 경제상황 가운데서도 한 단계 앞을 내다보고 약 4조6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과감히 결정한 데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테마파크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국가 경제적 관점에서 볼 때 테마파크 산업이 대표적인 선진국형 산업이자 관광분야의 유망산업 이라는 것이다. 그는 "작년 전 세계 상위 10개 테마파크 그룹 방문객이 최초로 5억명을 넘어섰고, 상위 25개 테마파크 방문객의 약 80%를 미국, 일본, 중국의 주요 테마파크가 차지하는 등 테마파크는 이미 주요국 핵심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2023년까지 연평균 방문객은 3.6%, 테마파크 지출액은 6.3%의 가파른 상승세가 전망되는 등 앞으로도 그 중요성은 더욱 더 커질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미 일본과 중국에서는 앞 다퉈 대규모 글로벌 테마파크를 유치·확장하는 등 매우 적극적인 육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2023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자해 디즈니랜드·디즈니씨 규모를 30% 확대키로 했으며 중국은 2016년 6월 상해 디즈니랜드를 개장한 데 이어 2021년에는 베이징 유니버셜 스튜디오 개장을 추진 중이다.
홍남기 부총리는 "부가가치나 고용 측면에서 우리 국내총생산(GDP) 대비 서비스산업의 비중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지고 있다"며 "뒤집어 생각하면 그만큼 성장과 창출 잠재력이 크다고 아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내년 서비스산업기획단을 만들어서라도 서비스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각별히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