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는 미국 블록체인 기반 게임 제작사인 미씨컬 게임즈(Mythical Games)에 투자했다고 25일 밝혔다. 미씨컬 게임즈는 이번 라운드에서 해시드, 자블린 벤처 파트너스, 디지털 갤럭시 등으로부터 1900만달러(약 2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시애틀에 기반을 두고 있는 미씨컬 게임즈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들에게는 게임 내 자산의 완전한 소유권을 제공하고, 창작자들에게는 지속적인 수익 창출의 기회를 주는 게임 '블랭코스 블록파티(Blankos Block Party)'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미씨컬 게임즈 외 다른 게임 개발사도 사용할 수 있는 게임 전용 플랫폼 개발을 계획 중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자블린 벤처 파트너스(Javelin Venture Partners)의 주도로, 해시드와 함께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스트럭 캐피탈(Struc Capital), 아본 벤처스(Avon Ventures), 알럼니 벤처스(Alumni Ventures)사 등이 공동 투자로 참여했다. 한편 미씨컬 게임즈는 지난해에도 5개 투자사로부터 약 1600만 달러(약 19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미씨컬 게임즈의 창업자인 존 린든(John Linden) CEO는 "앞으로는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들을 포함한 다양한 참여자들이 게임 속 자산의 소유권을 직접 가지고, 게임 내부에서 주도적인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며 "해시드는 단순한 투자사 이상으로 블록체인 게임의 미래와 비전에 대해 함께 고민해준 중요한 파트너였고, 그들이 가진 탈중앙화 철학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는 우리 게임 모델과 전략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밝혔다.
해시드의 김균태 파트너는 "블록체인 기술은 게임을 일시적인 유흥거리에서 영속적인 가상 경제 시스템으로 패러다임을 바꿔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로서의 철학과 글로벌 최고 수준의 개발 능력을 모두 갖춘 미씨컬 게임즈에 해시드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해시드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