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격호 명예회장 뜻 기리는 '유통학술상' 제정

우수 유통 연구자 발굴 양성 및 격려 취지

입력 : 2019-12-04 오후 1:58:46
[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롯데는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한국 유통산업 발전에 대한 공로를 기리고 국내 유통학 및 유통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상전(象殿)유통학술상' 지원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올해 한국유통학회에서 새롭게 제정한 상전유통학술상'은 신격호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을 이어 받아 우수한 유통학 연구자들을 발굴 양성하고 격려한다는 취지다. 신 명예회장의 호인 '상전'을 받아 만들어졌다. 1994년 창립된 한국유통학회는 국내 유통분야 최대 규모의 학회로, 유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산업계와 학계의 상호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유통학회는 매년 유통관련 연구 및 정책분야의 발전에 이바지 한 사람을 대상으로 학술 대상 1명, 최우수학술상 3명, 신진학술상 1명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롯데는 학술상의 상금과 운영비를 지원한다.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사진/롯데
 
롯데는 이번 상전유통학술상 제정·지원을 계기로 국내 유통산업 발전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신격호 명예회장의 업적과 경영철학을 다시 한번 되새길 예정이다. 아울러 그 뜻을 이어 받아 산학협력을 통해 국내 유통업의 발전적 미래를 모색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신 명예회장은 1979년 롯데쇼핑과 롯데쇼핑센터를 건립하며 국내 유통 산업을 한 단계 도약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쇼핑센터는 당시 개점 당일에만 30만 명의 서울 시민이 방문하였으며, 개점 100일만에 입장객 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
 
한편, 제 1회 상전유통학술상 시상식은 오는 6일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된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는 "신격호 명예회장은 이미 1970년대에 미래에는 무형의 가치와 서비스를 창출하는 업종으로 산업구조 중심이 옮겨질 것을 예측하고 이 분야에 적극 투자해 유통산업의 현대화와 고부가가치화에 기여했다"라며 "평생을 한국 유통산업의 발전을 위해 고민해 온 명예회장님의 정신이 ‘상전유통학술상’을 통해 지속적으로 계승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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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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