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홍남기 탄핵소추안 오늘 중 발의"

"민주당 전향적인 자세로 당당히 나와야…대화의 끈 놓지 않을 것"

입력 : 2019-12-12 오전 11:06:29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혈세농단의 주범”이라고 비판하며 탄핵소추안을 12일 발의한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불법 세금 폭거의 하수인으로 부역하고 있는 홍남기 부총리의 국회 입법권 침탈은 묵과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며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하고, 국회를 능멸하며, 헌법 위반 행위를 주도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 재정을 지키려 한 후배 사무관을 검찰에 고발하고 사회에서 매장한 홍 부총리는 '혈세 농단'의 주범이 됐다"며 "국민 혈세를 지키자는 사무관만도 못한 부총리"라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울러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와 관련해 "마지막까지 대화의 끈을 안 놓겠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패스트트랙 단일안 논의에 대해 "법적 근거도 없는 불법 모의자들이 헌정농단을 모의하고 있다"며 "여당의 2, 3, 4 중대들은 정권과 결탁해 여당에게는 정권 안전보장용으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주고 자기들 좌파 정당끼리는 의석수 나눠갖는 최악의 밀실거래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앞으로 금요일(13일)에 본회의가 예정돼 있다는 얘기를 언론 통해 전해 들었다"며 "여당에서 야당과 임시국회에 관한 아무런 기간 일정 협의조차, 의사일정 협의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이는 곧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다. 문재인정권의 오만함이 잘 드러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민심의 사이렌에 눈 감지 않는다면 전향적인 자세로 제1야당인 한국당 앞에 당당히 나오라"고 강조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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