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정몽구, 5조원 이상 슈퍼거부 동시 '등극'

국내 증시 사상 최초

입력 : 2010-05-16 오전 11:48:18
[뉴스토마토 김도엽기자]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이 국내 증시 사상 처음으로 상장사 주식 지분 평가액 5조원을 넘는 슈퍼 거부(巨富) 반열에 올라섰다.
 
16일 재벌닷컴이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지분 가치를 지난 14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이건희 회장이 8조8959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건희 회장에 이어 정몽구 회장이 보유지분이 많은 현대차 등 계열사 주가 상승에 힘입어 5조839억원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상장사 주식 지분 가치가 5조원을 넘는 슈퍼 주식 거부 2명이 동시에 탄생한 것은 국내 증시 사상 처음이다.
 
이들을 포함해 주식 지분 가치가 1조원을 넘는 이른바 '1조원클럽' 주식 부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
 
현대가의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1조9006억원과 1조8410억원을 기록해 3, 4위에 올랐고 최태원 SK(003600)그룹 회장(1조6422억원), 이명희 신세계(004170)그룹 회장(1조6230억원)이 뒤를 이었다.
 
'롯데가 형제'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은 각각 1조4988억원, 1조4502억원이었고 구본무 LG(003550)그룹 회장은 1조3547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090430) 사장은 1조1358억원으로 뒤따랐다.
 
김택진 엔씨소프트(036570) 사장은 1조24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5월 이후 1년 만에 '1조원클럽'에 가입했다.
 
이외에도 구본준 LG상사(001120) 부회장이 9910억원,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씨가 8773억원, 김준일 락앤락(115390) 회장이 8726억원, 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부회장이 8108억원으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자료: 재벌닷컴)                                        
                                                      
뉴스토마토 김도엽 기자 ironical1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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