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올해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대인 1725만명을 기록한 것을 환영하고 "정부는 올해의 성과를 관광산업 도약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2020년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쳐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1725만 번째 손님이 한국을 찾아주셨다. 외국인 관광객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신남방정책으로 가까워진 인도네시아 국민이 최고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역시 (외국인 관광객) 1위는 중국"이라며 "작년보다 중국인 관광객이 무려 26% 늘었다. 한국을 찾아주신 모든 관광객들께 환영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년간 우리의 관광경쟁력은 세계 19위에서 16위로 높아졌다"면서 "국민들께서 친절히 맞아주신 덕분에 다시 찾아오는 관광객도 많이 늘었고, 이 분들이 한류의 홍보대사가 되어 줬다"고 환영했다. 아울러 "관광 수입만 25조원을 넘을 정도로 우리 경제의 활력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밝혔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올해 외래 관광객이 1750만명에 이르러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과거 방한 외래 관광객은 2016년 1724만명으로 최대 규모를 기록했지만, 사드 사태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급감, 2017년 1334만명, 지난해 1535만명 등으로 주춤했던 상황이었다.
문체부 측은 아직 중국의 방한 단체관광 금지 조치가 지속되고 있고 일본의 경제보복 이후 일본 관광객도 감소하는 악조건 속에서, 중국인 개별관광객(FIT) 유치 확대와 미국과 중동과 같은 방한시장 다변화 등을 통해 이러한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박양우(왼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올해 1725만명째 입국자인 인도네시아 국적의 에코 프라세티오씨에게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기념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